꽹과리

[스크랩] 꽹과리란 - 구음

동풍 2014. 7. 23. 15:16

 

꽹과리란?

    꽹과리의 별칭은 쇠, 매구, 깽매기, 깽쇠, 꽝쇠, 소금, 동고, 쟁 따위로 불리며 꽹과리의 크기는 지름이 대략 21cm(7치), 둘레 부분은 높이가 3.6cm(1치2푼) 정도이다.쇠는 놋쇠를 원료로 만드는데, 요즈음에는 금이나 은을 섞어 쓰기도 한다.

     

    놋쇠는 구리와 아연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구리의 합금 비율이 높으면(6~70%)소리가 맑게 나지만, 아연의 합금 비율이 높거나 납을 섞어서 만들면 소리가 낮고 탁하게 나며 울림이 해퍼서 오래 가지 않는다.  

     

    꽹과리는 가벼운 것보다는 약간 무거운 것이 좋고 특히 전두리부분의 폭이 적당하여 끝이 오목하게 숙여진 것이 좋은 소리가 난다. 또 앞면이 납작하거나  들어간 것 보다는 약간 볼록한 것이 좋다. 이러한 쇠는 소리의 울림이 좋고 맑아서 상품이 된다.
    또한 음색에 따라 암쇠와 숫쇠로 구분하는데 암쇠는 소리가 부드럽고 얕으며 숫쇠는 야물고 높은 소리가 난다. 흔히 상쇠는 숫쇠를 부쇠는 암쇠를 쓰는데 서로 화답하듯 화음이 잘 어울린다.

    흔히 꽹가리를 치는 사람을 쇠치는 사람(쇠치배)이라고 부른다. 앞치배들 가운데 맨 앞에서 쇠를 치는 사람을 '상쇠'라 하는데, 상쇠는 풍물굿패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상쇠는 가락을 전 풍물패에게 전달하고 동제에서는 제관이 되기도 하며, 지신밟기를 할 때는 고사장이 되며, 판굿에서는 진풀이를 이끌어 가는 등 모든 풍물굿을 총 지휘한다.

     

    부쇠는 상쇠를 도우며 변형가락등을 쳐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체판의 분위기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락을 넘겨주어야 하며 가락이 흔들릴 경우 가락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쇠잽이는 부포상모를 단 전립을 쓰게되는데 채상모나 고깔을 쓰는데도 있다. 새의 깃텃이 달려 위엄을 돋보이게 한다.  또한 상쇠는 부포를 가지고 놀줄알아야 상쇠로서 대접을 받게된다.

꽹과리채 

    쇠채로 쇠의 가운데와 전두리(쇠의 테두리)사이를 친다. 꽹과리 채의 길이와 크기도 지역이나 굿을 치는 목적에 따라 다르다. 특이한 것은 경북 빗내진굿의 쇠채는 다듬방망이를 쇠채 모양으로 깎아서 만들어 쓰기도 한며,  옛날 어른들은 북채나 막대기로 쇠를 치기도 하였다.  보통 쇠채는 20센치미터 정도의 대나무 뿌리의 한쪽 끝에 엽전 4개정도를 한데 모아 그 주위를 가는 실로 떠서 만든 방망이를 단다.

     

    요즘은 나무, 옥, 고무등으로 방망이를 만들기도 한다. 방망이 끝에 색실로 꽃술을 달기도 한다. 그리고 쥐는 쪽은 가죽를 꿰매어서 사용하고, 끝에 너설(천)을 달기도 한다.

 꽹과리 치는 법 

    쇠를 칠 때는 왼손에 쇠를 잡고 검지로 받쳐들며, 왼쪽팔은 몸에 주먹하나 간격을 두고 부치고 오른손으로 치는데 칠 때 팔에 힘을 빼고 손목을 휘두르는 힘으로 쳐야 한다. 치는 부분은 왼손의 약지와 장지가 있는 부분을 때린다.왼손 약지와 장지로 울음을 조절한다. 또한 쇠는 듣고 치는 것이 아니라 느끼며 치는게 더욱 중요한다.

     

    음색에 따라 수꽹과리, 암꽹과리로 나뉘는데 수꽹과리는 소리가 야물고 높으며, 암꽹과리는 소리가 부드럽고 얕다. 수쇠와 암쇠가 서로 받아치며 하는 놀이는 마치 암쇠와 수쇠가 서로 이야기하듯 소리가 잘 어울린다.  

     

    꽹과리는 장고와 아울러 율동악기로서 으뜸인데 옛날에는 군악이나 정악, 무악, 풍물굿 등  두루 쓰였으나 풍물굿에서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가락으로 사람의 느낌을 고조시키고, 흥을 돋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꽹과리 구음

        - 가.막음새를 다 열고 한번 친다.
            나.한번의 막음새와 동시에 친다.
            다.먼저 막음새를 한 직후에 친다.
    다,그 - '당'을 약하게 친다.
      - 연속적으로 '다'를 치는 소리이다. 막음새를 완전히 연다.
        - '당'을 친후 바로 막는다.
    다압  - '답'보다 약간 늦게 막는다.
        - 완전히 막는 동시에 친다.
    닥,딱 - 완전히 막은 상태에서 친다.
    다당  - '당'을 연속적으로 두번친다. 막음새가 두번.
    그당  - '그'와 '당'을 연속적으로 치되 막음새는 '당'에 한번
    그닥  - 완전히 막고 '그당'을 친다.
    그닷  - '그당'을 치되 '당'에서 완전히 막는다.
    그랑  - '당'을 치되 쇠를 튀겨서 나는 소리이다.
    그랏  - '그랑'을 치되 완전히 막는 동시에 친다.
    그라당- '그랑'과 '당'을 연속적으로 이어 친다.
    그라닷- '그랑'과 '닷'을 연속적으로 이어 친다.
    그랏당- '그랏'과 '당'을 연속적으로 이어 친다.
     
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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